(벤쿠버사랑의교회 이은진목사님의 칼럼을 옮깁니다.)
진품과 모조품을 가려내는 감별사의 원칙이 있습니다. 온갖 다양한 모조품을 모아놓고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품을 계속 반복해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진짜가 눈에 들어오면 어떤 종류의 가짜든지 구별해내는 능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논리로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맞습니다. 지식으로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분을 계속 바라볼 때 비로소 진리 아닌 것들이 드러납니다.
오래 전 생명의 삶 시간에 한 분이, ‘살아가면서 어떤 계기나 취미, 교육 같은 것을 통해 삶의 일부분이 고쳐지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하나님이라는 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시기에 인생을 이렇게 통째로 바꾸어 놓으시는지 모르겠다’는 고백을 하셨습니다. 참 적합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알 때 인생의 모든 문제가 풀립니다. 성경 속에 인생의 모든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진리 아닌 것에 투자하여 진리를 찾아보려는 종교인들의 노력은 헛됩니다. 빛을 알기 위해 굳이 어두움을 경험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을 알기 위해 악을 맛 볼 필요가 없습니다. 빛 속에 거하며 선을 행하기에도 짧은 우리 인생입니다. 진짜를 알면 가짜는 구별되어 떠오릅니다.
하나님 안에 온전한 소망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완전한 구원이 있습니다. 그 분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바울은 자기가 지금까지 진짜처럼 여겼던 모든 것들이 배설물에 불과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교회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의 비전을 붙들었다는 것은 그래서 복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많은 일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본질을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 한 가지 붙드니 모든 것이 퍼즐처럼 맞아들어 갑니다.
산만하게 흐트러져 있던 신앙은 결집되어 내공을 발하고, 삶의 분주함은 선명한 사명감으로 대체됩니다. 유사품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도 생겨났습니다. 진짜에 집중하니 여러모로 우리의 눈이 밝아집니다.
찔리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