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교회의 새벽기도회는 정해진 시간에 주로 담임목사님이 인도하며 찬송과 기도 그리고 말씀과 개인기도의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좋은 점은 새벽기도회에 나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묵상 하는 가운데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경험으로 볼 때 새벽에 듣는 그 말씀이 성도들에게 그렇게 유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10분의 설교를 위하여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들여서 말씀을 준비함에도 새벽에 그것을 듣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으며, 듣는 분들 조차도 육신의 연약함으로 듣는 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아침 시간에 고정적으로 해야 하는 일로 인하여 정작 해야 하는 기도는 잠깐한 후에 돌아가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것이 늘 마음 한 구석에서 불편했는데 가정교회를 시작하기 전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가게 되었고, 새벽기도회를 목회자가 인도하지 않고 새벽 5시부터 8시까지 자유롭게 와서 오직 기도에 집중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옳다는 확신이 있어서 우리 교회에 적용했는데 목회자인 저도 기도에 집중해서 좋고, 교우들도 그 시간 안에 와서 자유롭게 기도에 집중할 수 있어서 서로에게 유익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새벽을 이렇게 개인적인 기도의 시간으로만 두지 말고 교회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는 특별한 기도회가 필요했기에 휴스턴서울교회에서 도입한 것이 세겹줄 기도회입니다. 세겹줄 기도회는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전도서 4장 12절 말씀에 근거하여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싶은 세 사람이 짝을 이루어 10일 동안 서로의 기도제목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해왔던 세겹줄 기도회는 우리에게 많은 기도 응답과 함께 활력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교우들 중에는 세겹줄 기도회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올해도 이러한 세겹줄 기도회는 3번 정도 있게 되는데 첫 번째 세겹줄 기도회가 1월 19일(월)부터 29일(목)까지 있습니다. 이번 세겹줄 기도회는 10일 안에 응답 받을 수 있는 개인 기도와 더불어 2월 8일(주일)부터 11일(수)까지 있게 되는 신년부흥회를 위한 기도를 겸해서 하게 될 것입니다. 교우들은 오늘부터 다음주일까지 세겹줄 기도회를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를 정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녀끼리, 부부끼리는 절대 안되고, 목장식구는 2명까지만 가능합니다. 기도를 배우고 싶은 분이 기도를 많이 하는 분에게 부탁할 수도 있고, 새로 믿는 분에게 같이 기도하자고 청할 수도 있고, 목자가 목장 식구를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분에게 기도의 짝이 되어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세겹줄 기도회에 관하여 잘 모르시는 분들은 게시판을 통하여 세겹줄 기도회 안내문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교우들이 이번 세겹줄 기도회에 참여하여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