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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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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가 되면 우리 교회에 세 분의 목자님들이 더 세워지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에 목자가 가정교회인 목장 안에서 가지는 역할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알려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약교회의 모습은 평신도가 자기의 생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들의 집에서 교회로 모이고 목회를 했던 가정교회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한다는 것은 그와 같은 신약교회를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의 책임자인 목자는 목장 식구들의 영적 성장과 가정교회의 전반적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평신도 목사로 부름을 받은 것이기에 목자는 자신의 가정교회 안에서 목회자로서의 모든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목원의 개인적인 상담이나 심방 그리고 축하 예배는 당연히 목자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목원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안타까워하고, 가장 많이 기도해 주는 사람 역시도 목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정교회의 원칙상 각 가정교회 목장의 연합체로 모인 연합교회의 담임목사인 저는 목원을 상대로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목자를 상대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담임목사인 저는 목원들과 개인적인 만남을 통한 상담이나 심방 그리고 축하 예배는 목자를 통해 요청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요청을받아도웬만하면목자가하도록합니다^^). 심지어 목원이 담임목사와 사모를 식사로 섬기고자 할 때에도 목자에게 알린 후에 하고 있는데 그것은 목원과 담임목사와의 만남을 최소한 목자는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며, 이때에도 개인적인 상담은 하지 않는 것이 조건입니다. 그것 뿐 아니라 목장에 관한 어떤 내용도 목자를 통해서만 듣고 있고, 목원이 연합교회 사역적인 부분이 아닌 개인적인 문제로 전화를 할 때에는 거기에 응하지 않고 있고, 목원에 대한 개인적인 안부도 목자를 통해서만 물어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원들은 무슨 일이든 목자와 의논하시기를 바랍니다. 담임목사에게 기도부탁 등 알려야할 내용이 있을 때에도 목자를 통해서 하시기를 바랍니다. 담임목사의 기도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도 목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SNS로 목원이 개인적인 기도부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에도 기도는 하지만 개인적인 반응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정교회의 원칙이 우리 교회에 잘 정착된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담임목사가 목원 개인에 대한 안부를 물어보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위로하거나 축하하지 않아도 오해하지 않고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아마도 그것은 목자님들이나 목장에서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각 가정교회가 중심이며, 각 가정교회의 책임자인 목자가 각 가정교회의 담임목사인 것이 선명함으로 그 속에서 영혼구원과 제자 만드는 일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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