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는 감정이 있습니다. 전혀 진실이 아닌 데 진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틀린 말인데 맞는 말처럼 말할 때입니다. 그럴 때 정말 화가 나는 것입니다. 억울한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누군가에 대하여 말을 할 때 정말 조심해서 말을 해야 합니다. 말할 수 있다고 다 말해도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말을 해야 할 때는 말을 해야 하지만 굳이 하지 않아야 되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말을 해야 할 때는 기분에 의하여 하지 말고 해야 될 말인지 하지 않아야 하는 말인지 생각을 많이 하고 말해야 합니다. 어떤 말들은 말을 하는 사람이나 말을 듣는 사람이나 서로에게 전혀 유익이 안 되는 말을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입이 있다고 나오는 대로 말했다가 말을 해 놓고 후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을 쏟으면 담을 수 있고, 닦아 내면 되지만 말은 한번 뱉게 되면 담을 수가 없고 어떻게 수습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도자에 대하여 말을 할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지도자가 잘한다고 해도 자신이 볼 때에 어떤 것들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할 때 지도자가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여러 사람에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지도자를 찾아와서 그 이유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직접 대답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지도자에 대하여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다니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도 좋지 않고, 듣는 사람들에게도 유익이 되지 않고, 지도자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말하는 것이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맞는 말 같지만 사실 전혀 맞지 않은 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은 듣는 지도자에게 감정을 일으키고 화를 일으킬 수밖에 없는 말인 것입니다.
안토니a 후쿠마 라는 신학자가 쓴 [크리스천의 자아성찰‘이라는 책에 보면 그리스도인인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낄 때 세 개의 문을 통과한 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째, 그것이 사실인가? 둘째, 상대방을 격려하고 살리는 말인가? 셋째, 그것은 꼭 필요한 말인가? 우리는 말을 하기 앞서서 항상 우리가 하는 말을 하나님 앞에서 살펴야 합니다. 해야 하는 말인지 하지 않아야 하는 말인지, 옳은 말인지 그른 말인지, 진실인지 아닌지를 말입니다. 유익이 되는 말인지 그렇지 않은 말인지를 말입니다. 시편기자의 고백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시편141편 3절에 “주님, 내 입술 언저리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앞에는 문지기를 세워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