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차를 세우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주차장 양쪽 편을 덮어 있던 잡초들이 깨끗하게 베워져 주차장이 환해 졌습니다. 그것은 형제님 한 분이 퇴근해서 며칠을 이 더운 날에 땀을 흘리며 잡초를 베어내는 작업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잡초들이 매일 같이 한 부분씩 베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 알았고, 그렇게 작업하던 형제님과 어느 날 마주쳤기 때문입니다. 형제님을 보는데 그렇게 고맙고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누군가가 해야 하지만 하지 못하고 있었던 일을 형제님이 자원하여 해 주었던 것입니다. 형제님이 교회 안에서 이렇게 자원하여 한 사역은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게 많은 일을 드러내지도 않게 하셨습니다. 그 형제님은 우리 교회 안에 있는 말없이 보이지 않게 사역하는 숨은 일꾼인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가진 자랑 중에 하나는 모든 성도들은 누구나 저 마다의 사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교회들은 구성원들의 20%만 사역을 가지고 있고, 80%의 구성원들은 예배만 드리고 가는 사람인 반면에 우리 교회는 구성원의 80% 이상이 자기 사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역을 가지고 있지 않는 20%는 대 부분 등록 교인입니다. 등록교인에게는 연합교회에서의 사역을 굳이 하도록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생명의 삶이라는 우리 교회에서의 첫 성경공부를 마치고 회원교인이 되면 그 때에는 누구나가 자신의 사역을 가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회원은 회원으로서 권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회원으로서의 의미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교회 안에는 정해진 사역이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사역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사역이라고 해도 그 사역이 사역 담당자의 신실하지 못함으로 잘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사역을 숨은 일꾼들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생명의 삶 수료 간증 시간에 한 형제님은 제자교회를 사람만 아름다운 교회가 아니라 외형도 아름다운교회로 만들어 누구라도 한번 오고 싶어 하는 교회를 만드는 일을 자신이 해보고 싶다고 화단 꽃 가꾸는 사역을 자원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 간증을 들으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하고는 싶었지만 할 수가 없는 사역 중에 하나가 화단을 예쁘게 가꾸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사역은 특정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누구라도 해야 하는 사역입니다. 그러기에 여전히 교회에는 숨은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감동에 순종하여 자신이 해야 하는 사역이 보일 때 주저하지 않고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사역을 해 나가는 그런 분들이 교회 안에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 모든 교우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숨은 일꾼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않으시는 모든 지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